
우기로 접어들고 있는 이 시기에는 전기화재를 대비하는 개개인의 합리적인 행동이 절실하다.
일반적으로 우기에는 습하고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가 많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러나 최근 5년간 도내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총 3495건 중 전기로 인한 화재는 18.9%이며, 이중 우기인 6-8월에는 다른 달에 비해 10%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우기에 발생되는 전기화재의 원인은 주택 등에서의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과 다중이용업소 내의 높은 습도 및 습기로 인한 모니터 화재, 옥외배전반 단락 등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에 전기 화재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주의 하도록 하자.
첫째, 선풍기 모터나 콘센트 내에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먼지가 많이 쌓이면 모터나 콘센트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스파크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쌓아두지 말아야 한다. 실외기가 가동되면 냉각 장애로 인해 과도한 열이 발생되고 주변의 물건에 열이 전달돼 온도가 상승하면 화재 발화점에 도달해 불이 날 수 있다.
셋째, 옥외배전반 또는 전기제품의 배선 등 꺾임이나 손상이 없는지 점검해 교체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옥외배전반에서는 자외선으로 경화되기 쉽고, 배선의 꺾임이나 과도한 전력 사용으로 경화된 전선은 절연기능과 내열성능이 저하된다.
마지막으로 노래방과 단란주점 같은 업소에서는 영상기기 등에 쌓인 먼지가 습한 환경과 조그마한 스파크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를 예방해 우기 전기화재로 인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지 않도록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