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고 "이젠 목표는 8강이다"
제일고 "이젠 목표는 8강이다"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5.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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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공고와 승부차기 10-9 '승'

제주제일고등학교가 수원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38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전통의 강호 ’ 안양공고를 승부차기 끝에 10-9로 누르면서 16강 고지를 넘어섰다.
이날 경기는 혈전 그자체였다. 전·후반 수많은 골찬스를 만들면서 좋은 경기내용을 보인 제일고는 뒷심부족으로 제대로 골을 집어넣지 못한채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 또한 동점에 동점을 거듭하며 선수들의 피를 말렸다. 하지만 제일고에서는 부동의 철벽인 정성탄 선수가 있었다.

양팀 24명의 킥커가 나선 승부차기에서 정성탄 선수는 상대팀의 슛을 두차례나 막아내며 제일고를 16강에 올려놓는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4강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는 제일고는 내일 수원고등학교와 8강 진출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8강을 넘어 4강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제일고가 수원고에 다소 밀린다는 분석이다.

홈구장의 이점에다 베스트 멤버 대부분이 3학년으로 구성된 수원고는 1-2학년이 주축을 이룬 제일고보다 게임운영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게 사실.
특히 제일고는 6명의 3학년 선수중 현재 한명이 부상중이라 감독의 적절한 용병술을 구사하는 데 제약이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원고는 제주 최강이라고 알려진 서귀고를 32강전에서 3-1로 누르고 올라온 강적이란 점에서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면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특유의 제일정신으로 무장한 제일고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8강 티겟 확보 또한 그리 소원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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