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겁먹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를
메르스, 겁먹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를
  • 제주매일
  • 승인 201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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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늑장 대응이 또다시 화(禍)를 키우고 있다. 제주를 여행했던 40대 남자가 메르스 확진(確診)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13일. 하지만 중앙대책본부는 5일 후인 17일 밤에야 이 같은 사실을 제주도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 대응 조치마저 늦어지면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지역사회에 삽시간에 퍼지는 등 큰 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중앙역학조사팀과 함께 조사를 벌여 밀접 접촉자 179명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 가운데 56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123명은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21일 오후 3시 현재). 나름대로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를 중심으로 메르스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미확인 소문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곳도 여럿이다. 특히 141번 환자가 묵었던 제주신라호텔이 영업중단 결정을 내리는 등 도내 관광업계는 사실상의 ‘공황(恐慌) 상태’에 빠졌다. 더욱이 성수기를 코앞에 두고 있어 그야말로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그러나 불안감과 공포로 메르스를 극복(克服)할 수는 없다. 이럴 때일수록 보다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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