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18일 성명
1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제주도교육청의 인조잔디를 배제한 학교 운동장 교체 사업 계획을 집중 추궁한 것에 대해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오영덕·정상배)은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소모적인 논쟁보다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운동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어제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노후 인조잔디 운동장을 대체하는 계획에 왜 인조잔디가 없냐고 지적했다”며 “심지어 천연잔디에 진드기가 서식해 아이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란 다소 황당한 발언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위원회의 황당한 논쟁과 달리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운동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이라며 “인조잔디 학교운동장은 아이들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많아 학교운동장 시설로서는 부적합하다는 여론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의 책임도 크다. 수개월 동안 학교운동장이 폐쇄돼 아이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교육청의 대응은 지지부진하기만 하다”며 “학교 운동장 유해성 조사결과에 따른 대응책과 함께 학교 운동장 조성정책을 조속히 시행해 아이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부디 불필요한 논쟁으로 아이들의 행복권을 침해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눈으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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