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미망인 이남덕 여사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국내 최초로 서귀포에서 상영된다.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오광수·홍명표)는 지난 16일 소암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오광수·홍명표 공동추진위원장과 이왈종 실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실행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추진위는 내달 18일과 19일 서귀포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이남덕 여사(이중섭 화백의 일본인 아내)의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 이중섭의 아내’를 공식적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영하게 됨에 따라 홍보 방안을 논의했다.
또 영화 ‘이중섭’의 상영과 관련된 합동 영화사와의 협의사항 보고, 9월 이중섭 세미나의 제주 대표 발표자와 주제 선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추진위는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1년 앞둔 상황에서 행사가 열리기 전에 홍보와 운영 등 미리 점검하는 의미로 축하 기념 공연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본 행사가 진행되는 내년에는 1월부터 9월까지 특별기획전, 관련 영화 및 연극 상영, 이중섭 화백 재조명전(일대기 전시), 이중섭 탄생 100주년 특별전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했다.
반면, 애초 미술관 기부금 모집을 통해 이중섭 미술관 전시시설과 편의시설 등을 확충하려던 계획은 관련법에 저촉돼 미술관 자료의 확충이나 운영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접수만 받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2016년 이중섭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재조명전, 탄생 100주년 특별전, 기념연극공연을 기획하고 기념우표를 발간하는 등 위대한 예술가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