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귀금속점을 돌며 위조한 해외 신용카드를 사용해 부당 이득을 챙긴 중국인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위조한 해외 신용카드로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여신전문금융법 위반)로 중국인 A(27)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제주에 들어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외국인 개인정보를 수집해 해외 신용카드를 위조한 뒤 모두 113차례에 걸쳐 12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서울로 입국해 위조 신용카드를 모두 16차례에 걸쳐 72만원 상당을 사용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광언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중국에서는 해외 신용카드 사용이 제한된 탓에 카드 사용과 출입국이 자유로운 한국을 최종 범행지로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