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개최되는 제3회 제주평화포럼은 동북아시아의 복잡한 정세와 맞물려 역할 및 위상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6자 회담을 둘러싸고 북. 미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평화포럼은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일의 MD공조에 맞서 중국. 러시아. 인도가 군사훈련을 계획하는 등 동북아시아의 군비경쟁이 심화되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제주 평화의 섬'을 대내외적으로 확실하게 알릴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동북아시아 군사 관련 긴장완화를 위한 회담 및 6자회담 장소로 제주가 선택될 경우 '동북아시아의 평화기지'로 자리 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일정과 일정별 참석인사
△10일-김 태환 제주도지사, 정창영 연세대학교 총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겸 동아시아 재단 설립자 등이 개회사 및 환영사를 하고 이해찬 국무총리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오전 10시 30분부터 '한반도 그리고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아-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세계지도자 세션이 열린다.
여기에 무라야마 토미이치 전 일본총리, 천 키첸 전 중국 부총리, 한승수 전 유엔총회의장 등이 참석한다.
이태식 외교통상부 차관은 행사참석자들에게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한 한국 외교정책'을 알린다.
오후에는 외무장관을 지낸 공로명 한림대 일본학 연구소장 사회로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보-도전과 비전'의 제1회의가 펼쳐진다.
임동원 세종연구소이사장. 김대중 전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의 '2000년 남북정상회담의 회고와 한반도 평화, 안보에 대한 의미'를 비롯해 찰스 브리차드 브루킹스 연구원이자 전 대북 특사의 '북핵위기와 교착상태의 해법을 위한 전략', 아카시 야수시 전 유엔 총회 사무차장의 '북-일관계의 회고와 전망', 젠 비지안 중국개혁개방포럼 이사장의 '중국의 부상과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 니콜랑 스파스키 러시아안보회의 부서기장의 '러시아의 동북아 평화-안보전략' 등 주제발표가 있다.
제2회의는 찰스 모리슨 미국동서연구센터 소장의 사회로 '동북아시아 안보공동체 구축-6자회담의 제도화'를 다루게 된다.
김원수 외교통상부 정책기획관, 제임스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 전 미 핵안보 및 폐기문제 대사, 시모니아 러시아 사회과학원 세계경제-국제관계 연구소 소장, 와다 하루키 일본 동경대교수, 유 신티안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어 정치지도자 라운드테이블 '동북아시아 공동체를 위한 정치적 합의 구축'이 있다.
유재건 의원을 사회로 정의용. 원희룡. 이화영 등 국회의원을 포함 나카타니 겐 일본 중의원 의원, 젠 비지안 중국 개혁개방포럼 이사장, 메이 자오롱 전 중국 인민외교학회 회장, 도날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이자 코리어 소사이어티 회장 등이 패널 토론을 벌인다.
정책 라운드 테이블에는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가 사회를 맡고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기조발표를 한다.
권철현. 김형주. 유선호 국회의원 등과 함께 제프리 존스 미래의 동반자재단 회장, 존 스웬슨-라이트 영국 캠브리지대 교수, 유 메이후아 중국 개혁개방포럼 동아시아부 주임교수, 찰스 모리슨 미국 동서연구센터소장, 시모니아 러시아 사회과학원 연구소장 등이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축으로서의 동북아시아를 주제로 하는 경제지도자 라운드 테이블은 제임스 루니 마켓포스 컴퍼니 회장 사회로 이 재중 다음 회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랑카이 중국 AT&M회장, 미카일 에르소프 러시아 로스뱅크 부사장, 나카지마 에이이치 Dynatec 회장 등이 패널토론자로 지정돼 있다.
△11일-제3회의는 '동북아시아 협력과 지역공동체 건설을 위한 구상-관련국가들의 시각'을 진단한다.
메이 자오롱 전 중국 인민외교학회 회장의 사회로 이수훈 경남대교수, 시오야 타카푸사 일본 총합연구개발기구 NIRA회장, 켄트 칼더 미국 존스홉킨스대 라이샤워 동아시아센터 소장, 장 윤링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소장 등이 각국에서 보는 견해를 전달한다.
외교관 라운드 테이블은 '북한과 새로운 다자협력의 틀'을 예측하고 이후 추병직 건교부 장관이 '세계평화의 섬과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제주-기회와 제약'을 설명한다.
오후에 열리는 전문 경제패널은 네 개의 회의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각 분야별로 자유무역협정, 에너지협력, 동북아 금융협력, 자동차 산업 및 물류 등이 전문가들에 의해 다뤄지고 외신기자들은 '남북한 경제협력과 동북아시아 공동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제4. 5회의는 제주문제가 본격 거론된다.
동북아공동체 건설과 평화의 섬 제주는 본도 출신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의 사회로 동북아 평화거점으로서의 제주-문제와 전망, 제주평화의 섬-역사적배경과 과제, 평화운동과 평화의 선 제주건설 등을 거론할 계획이다.
김 세원 서울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 '동북아공동체건설과 제주국제자유도시'는 제주국제자유도시-어디까지 왔나, 국제자유도시와 관광거점화 전략, 제주국제자유도시와 외자 유치 등이 집중 조명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