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물놀이객 늘고 있지만
화장실 등 편의시설 개방 안돼
“이용객 먼저 생각해야” 지적
화장실 등 편의시설 개방 안돼
“이용객 먼저 생각해야” 지적

기온이 높아지면서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도내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일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개방되지 않아 불편을 주고 있다.
15일 제주시 김녕해수욕장. 해수욕장 개장이 약 보름 남았지만, 관광객 및 도민 수 십명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해수욕장 내 화장실의 문은 잠겨 있었다.
제주시 함덕 서우봉해변의 경우 일부 화장실의 출입이 통제돼 있었다. 올해 신축된 화장실은 출입통제 테이프로 입구가 막혀 있었으며, 출입금지 표지판 10여개가 세워져 있었다.
화장실 입구마다 ‘화장실 사용을 금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인근의 다른 공중화장실은 개방됐지만, 이에 대한 별도의 안내문은 없었다.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관광객 및 도민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어, 샤워실과 탈의실의 개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방문객 편의에 맞게 시설을 조기 개방해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모씨는 제주시청 인터넷 신문고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주말 많은 사람들이 함덕 해수욕장을 찾았지만, 화장실과 샤워장을 사용하지못해 불편을 겪었다”며 “해수욕장 개장에 맞추지 말고 이용객들의 편의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제주시 관계자는 “해수욕장 편의시설이 개장 기간에만 이용되다보니 녹슬고 고장 나는게 많아 현재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개장 전 이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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