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하면서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하면서
  • 제주매일
  • 승인 20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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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순 서귀포의료원 간호과장

고령화·핵가족 사회가 되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식구가 입원해도 곁에서 간병하기가 쉽지 않다. 간병인을 썼을 때 그 비용 또한 적지 않아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시대다. 전 세계적으로 병실에 보호자가 있는 곳은 한국과 대만뿐이라고 한다.

이런 간병비 부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2013년 7월부터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해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병원급 이상 모든 의료기관에 적용할 계획이다.

종래에 입원환자에게 제공되던 모든 서비스를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에 의해 전문적인 간병서비스로 제공 받음으로써 첫째, 입원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돼 환자 치료 결과가 개선되고 둘째, 사적인 고용간병인이나 보호자의 병실 내 상주를 제한하는 대신 보호자가 없어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간병인 고용에 따라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도 현저히 감소돼 고객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환자 안전관리를 위해 병동 환경을 개선하고 시설을 보수함에 따라 입원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현재 환자가 부담하는 개인 간병비(9만~10만원)와 다인 간병비(4만원)도 포괄간호서비스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본인부담금이 1만원 정도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지역 거점 공공보건의료기관인 서귀포의료원도 도내 최초로 올해 2월부터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 포괄간호서비스 사업은 초기 48병상으로 시작해 향후 운영 상황에 따라 전 병원에 도입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서귀포의료원은 보호자나 개인 간병인이 필요 없는 병원, 병원간호 인력에 의해 포괄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환자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병실 환경을 갖춘 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믿고 찾는 안심병원, 소통하는 친절병원을 모토로 하는 서귀포의료원에 제주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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