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38분께 제주시 영평동 국제대학교 인근 5·16도로에서 렌터카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렌터카에 타고 있던 정모(56)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1일 오후 3시57분께에는 서귀포시 대륜동 도로에서 시외버스가 빗길에 옆으로 넘어져 운전자 장모(55)씨와 승객 박모(43·여)씨 등 4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빗길 운전을 할 때에는 평소 속도보다 20~50% 감속하는 것은 물론 앞 차량과의 거리도 평소의 1.5배 이상 확보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또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고, 브레이크를 나눠 밟거나 수막현상을 막기 위해 타이어압을 점검하는 것도 사고 예방을 위한 한 방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비가 오면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제동 거리도 평소보다 길어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빗길에서 운전을 할 때에는 감속해서 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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