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 메르스 매뉴얼 불안 가중
‘서랍 속’ 메르스 매뉴얼 불안 가중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5.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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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지침 홍보 부족 “도민들 모른다”…실효성 논란
유사시 우왕좌왕 확산방지·예방 골든타임 실기 우려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의 메르스 대응 지침(메뉴얼)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도 메르스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응 지침에 대한 세부내용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메르스 확진자 발생 등 유사시 신고와 검사, 격리 등 차단을 위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함에도 사실상 매뉴얼을 알고 있는 도민은 거의 없는 것이다.

도민들이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메르스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메르스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한 메르스 대응 매뉴얼이 ‘책상속 매뉴얼’이 아닌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도 대응 체계에 허점을 보이면서 의심 증상이 있는 국민들이 신고를 하는데만 2시간 이상 걸리는 등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는가 하면,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매뉴얼에 따르면 제주도 등 지역사회에서는 의심환가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의료기관은 관할보건소로 지체없이 신고를 해야한다. 보건소는 각 시·도 질병관리본부로 지체없이 보고를 해 병상배정을 요청해야 한다. 시·도 질병관리본부는 국자지정 병원 입원치료병상 이송여부를 결정하고, 환자를 이송(격리)하게 된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매뉴얼에는 메르스대비·대층체계, 분야별 세부 대응방법(검역단계 조치, 지역사회 조치, 역학조사, 접촉자 관리, 입원, 실험실 진단, 감염예방 관리) 등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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