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취소 속출
관광업계 ‘전전긍긍’
제주 여행 취소 속출
관광업계 ‘전전긍긍’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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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확산하면서 제주여행 일정 취소물량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관광업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도내 여행업계를 통해 집계된 관광객 취소 인원은 1만 127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제주관광의 주 외래시장인 중국이 전체 절반(4792명)에 달한다.

그동안 성장세를 유지하던 1일 관광객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1일에는 17.1% 늘며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3일 -4.0%, 5일 -5.4% 등으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6일에는 3만 7351명이 찾는데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 날(4만 8557명)에 견줘 -23.1% 급감했다.

이에 따라 여름으로 들어서는 6월 첫 주말이자 현충일인 6일 도내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도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또 국내서 가장 많은 낙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의 P 낙타체험 관광업체는 영업을 잠정 중단하는 등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제주관광 피해 예방과 안전한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제주관광공사가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긴급 위기관리 TF를 소집하고, ‘위기관리 대책본부’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위기관리 대책본부는 제주관광공사 자체 ‘위기대응 매뉴얼’에 기반해 가동하는 것으로,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본부장을 맡고 종합상황반과 대책지원반, 대외협력반, 홍보대책반으로 구성됐다.

종합상황반은 메르스와 관련해 제주관광 현황에 대한 총괄 지휘 및 각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책지원반은 도내 병원과의 비상연락 시스템 구축과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대외협력반은 유관기관과의 공동 대처가 필요할 경우, 전 직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지원하며, 홍보대책반은 유관기관과의 공조와 홍보 등 대응을 전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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