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학교폭력의 유형이 다양화 돼가고 있다. 기존의 신체폭행과 금품갈취 등 표면적으로 학교폭력임을 알 수 있는 유형에서 조금씩 더 치밀하고 은밀한 방식으로 학교폭력은 진화해 자행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해 SNS가 발달함에 따라 교실 등 기존의 폭력이 이뤄졌던 공간이 아닌 사이버공간에서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를 감시하고 예방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또한 신체적 접촉에 의한 폭행이 아닌 언어폭력 등 정신적인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보통 신체적인 고통이 수반돼야만 폭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폭력은 신체적 고통은 물론 심리적·물질적·그 외 피해자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모든 행위가 포함되는 개념이다.
학교폭력은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피해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단순히 넘길 문제가 아니다.
가해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꺾고, 피해학생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며 자식을 둔 부모들은 혹시나 자신의 자녀가 학교폭력의 대상 또는 주범이 되고 있지는 않는지 항상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학교폭력은 우리 모두가 나서서 예방해야 하는 과제다. 당장 내 자식이 피해를 당하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피해자가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내 자식, 내 후배, 내 이웃을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느덧 우리의 일상처럼 매일 반복되는 학교폭력 소식에 모두가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무뎌져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청운의 꿈을 키우는 터전이자 우리 미래의 보고인 학교에서 이제는 우리가 우리들의 손으로 우리나라의 꿈과 미래를 지켜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