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수단 29개 메달 수확…“가능성 봤다”
제주선수단 29개 메달 수확…“가능성 봤다”
  • 특별취재팀
  • 승인 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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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에서만 금 2·은 1개 획득…여초등부 축구 결승서 져 은메달 만족
레슬링 자유형서 동메달 추가…“열악한 상황서 이룬 ‘대단한 성과’”
▲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마지막 날인 2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중부 혼계영 400m 결선에 출전한 김지준(서귀포중1)이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특별취재팀]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마지막날인 2일 제주선수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제주선수단은 당초 목표(25개)를 넘어선 모두 29개 메달을 획득,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제주선수단은 특히 12개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며 1984년 제주에서 개최된 제1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이후 최다 종목에서 메달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제주선수단은 이날 복싱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제주시 남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남중부 복싱 라이트 밴텀급 김상혁(노형중3)과 미들급 현경석(제주서중3)이 각각 판정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라이트급 장명철(아라중3)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소년체전 3년 연속 결승에 진출, 기대를 모았던 여자초등부 제주선발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표선생활체육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여초부 축구 결승에서 제주선발은 ‘난적’ 가림초(인천)를 맞아 투혼을 발휘하며 선전을 펼쳤지만 기량차를 극복하지 못해 0대3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선 패배의 쓴잔을 마셨지만 2013년 은메달과 지난해 금메달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제주도축구협회 양한진 전무이사는 “여자 초등부 제주 선발 축구팀이 금메달 보다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면서 “선수층이 얇아 선수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3년 연속 결승전에 오른 것은 대단한 성과다. 최선을 다해 끝까지 뛰어준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레슬링에서는 자유형39kg급 박성준(제주서중2)은 준결승에서 이민석(경기)에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와 관련, 문원배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제주체육의 가능성을 봤다”고 자평했다.

문 상임부회장은 “역대 체전에서 10종목 이상에서 메달을 수확한 경험이 별로 없을 정도로 이번 대회에선 제주체육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수영과 체조, 레슬링 등의 성장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육상 등 일부 종목에서 부진한 점도 있지만 앞으로 어린 선수들이 고등학교와 대학, 실업팀과의 연계 육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도와 교육청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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