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로 인도공사 마무리 부실
남은 모래 가로수 주변에 쌓아
차도까지 넘치고 보행자 불편
남은 모래 가로수 주변에 쌓아
차도까지 넘치고 보행자 불편

블록 교체가 끝난 인도 가로수에 흙이 아닌 모래가 덮이면서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4~5월 일도2동 남광로 일부 인도에 보도 블록 교체공사가 진행됐다.
제주시는 사업비 1억8000여만원을 투입해 남광로 한마음병원~일도2동하나로마트 구간(1.15㎞) 인도에 대해 노후 된 보도 블록을 새로 교체했다.
그러나 교체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남은 모래가 가로수 주변에 쌓이면서 민원이 생기고 있다.
실제 이날 해당 인도를 확인한 결과 모래가 덮여 있는 가로수는 50여그루에 달했다. 이 중 20여그루는 모래가 경사질 정도로 경계석에 쌓여 있었다.
일부 인도는 가로수 경계석 내부에 쌓여 있다 무너져 내린 모래들로 뒤덮였다. 차도까지 넘어간 모래들도 있었다.
특히 가로수 뿐 아니라 전신주에도 모래가 덮여 있었다. 바람이 불자 모래가 사방으로 휘날리는 등 보행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모(일도2동)씨는 최근 제주시청 인터넷신문고에 “모래가 바람에 날리는가 하면 비가 올 때는 흘러내리는 등 보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이제 장마철인데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공사를 실시하면서 가로수 경계석 안이 비게 돼 모래를 채워 넣게 된 것”이라며 “과하게 쌓인 모래는 현장 확인을 통해 바로 치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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