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배설물도 처리 안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도시공원을 찾는 나들이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애완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일부 시민들의 행태가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8일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 공원. 20대로 보이는 여성이 목줄을 채운 애완견 2마리를 데리고 사라봉을 오르기 시작했다.
사라봉 중턱쯤에 다다르자 이 여성은 “힘들다”고 말하며 애완견의 목줄을 풀었다. 이동이 자유로워진 애완견들은 사라봉 일대를 날뛰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다른 등반객들은 달려드는 애완견을 피해 다녀야 했다. 애완견이 풀숲으로 들어가 배변을 보는 등 무질서한 상황은 계속됐다,
하지만 애완견 주인은 목줄을 다시 채우지도, 배설물을 처리하지도 않았다.
제주시 일도2동 신산공원도 상황은 비슷했다. 애완견과 함께 이곳을 찾은 한 남성은 목줄을 채우지 않은 채 산책시키고 있었다. 이 남성 역시 자신의 애완견 배설물을 무시했다.
애완동물을 키우며 지켜야 하는 예절인 일명 ‘펫티켓(pet+etiquette)’의 수준이 뒤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공원 및 녹지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원에서 애완동물을 산책시킬 경우 목줄을 채워야 하며, 배설물이 발생될 경우 배변봉투를 이용해 치워야 한다. 이를 어겨 적발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제주시는 단속에 손을 놓은 실정이다. 관련법이 개정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제주시내에서 애완동물 목줄 미착용 및 배설물 미처리로 적발된 건수는 전무하다.
김광진 공원관리계장은 “민원이 들어와도 이동 시간 등을 고려하다보면 현장 적발에 어려움이 있다”며 “공원 내 현수막을 게재하는 등 계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도만할거면 그냥 하시지 만든이유를 설명해보시죠...
이러니 무법자들이 날치는거죠
있으나마나한 법 이런 법 테두리에서 살아가는 도민 정말 답이 안나오는 제주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