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혼묘지엔 추모행렬-관광지엔 행락인파
중문단지 일출봉 한라산 도민 관광객등 7만명 몰려
6월 들어 첫 번째 일요일을 보내고 나라를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제50회 현충일인 6일 제주지역 각 관광지와 유원지 등에는 가는 봄의 끝자락을 보기위한 많은 행락인파들로 붐볐다.
반면 제주시 충혼묘지를 비롯해 시.군 충혼묘지에는 현충일 맞아 2000여명의 참배객들이 찾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넋을 기리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현충일인 6일 한라산 아흔 아홉골에 위치한 제주시 충혼묘지에서는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족등이 참석한 가운에 현충일 기념식이 열렸다.
또 이날 도내 각급 기관에는 일제히 조기가 내걸렸으며 오전 10시에는 추념 사이렌이 울려 길을 오가던 시민들이 잠시 동작을 멈추고 호국선열들에게 묵념을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이날 이밖에 제주도내 상당수 가정들은 조기를 내걸었다.
한편에서는 현충일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관광객 6만7000여명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와 성산일출봉 등을 둘러보며 연휴를 즐겼다.
또 철쭉꽃이 활짝 핀 한라산 백록담과 윗세오름에는 7000여명의 등산객이 몰렸다.
이와함께 사실상 토요일부터 ‘부킹 전쟁’을 시작한 제주지역 골프장들도 이날 골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주지역 대부분 골프장들은 이미 한달전에 이번 현충일 연휴를 대비한 ‘골프예약’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제주공항에는 현충일 연휴를 보내고 귀경하려는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이 이뤄지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