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 차별적 치안 복지 선도”
“자치경찰, 차별적 치안 복지 선도”
  • 제주매일
  • 승인 20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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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찬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장

치안복지는 평등가치에 차별화된 가치를 품고 있다. 그리해 현대사회에서 경찰의 치안복지는 보편적 치안 위에 다른 것은 다르게 적용하는 선별적이고 차별적 치안정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차별적 치안복지와 자치경찰 제도는 기본적으로 그 의미를 같이한다. 즉 자치경찰 제도는 지방분권의 이념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경찰권을 부여하고 국가 전체가 아닌 지역에 소속돼 지역주민의 치안과 복리를 위해 활동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자치경찰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지역사회경찰활동(Community Policing)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제주에는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2006년 7월 전국 최초로 자치경찰 조직이 탄생한다. 현재 제주도자치경찰단은 크게 교통·방범·안전·관광·환경분야에서 국가경찰과 차별화된 치안 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제주에서 개최되는 크고 작은 축제·스포츠 행사에 도민과 관광객 안전과 참가자 보호를 위해 자치경찰은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금까지 지역축제·스포츠 행사 등 수백여회에 걸쳐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했고 올해도 들불축제를 시작으로 무더운 날씨에도 축제 행사장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 관리에 여념이 없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 방범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학부모·교사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2009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 치안복지 정책으로 정착됐다. 2013년 7월에는 초등학생을 강제로 끌고 가려는 취객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도 했다. 학교방범활동은 자치경찰단의 지역경찰활동의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리고 2011년부터 일상생활에서의 ‘손톱 밑 가시’ 해결을 위해 안전진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이 현장에서의 감각을 살려 도로 파손·안전 운전 위협 요소·시설물 파손과 고장 등 소홀할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점검, 담당 부서에 통보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재해·재난 상황시 소방본부와 공조체제를 구축, 화재현장 교통관리, 건물붕괴 사고현장 통제, 응급환자 후송시 골든 타임 확보를 위한 업무 지원도 하고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광지 치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자치경찰단은 기존 관광경찰 기능을 강화, 시내 관광객 운집장소와 주요 관광지 기마 순찰과 자전거 순찰을 하면서 범죄 예방·관광정보 제공 등 제주 맞춤형 관광 치안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치경찰단 기마경찰대는 2012년 3월 창설, 관광경찰의 상징성을 가지고 올레길 기마순찰과 도내 장애학우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승마체험을 통해 재활에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주는 녹색 성장, 글로벌 브랜드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단은 자연과 삶이 공존할 수 있는 녹색 복지 삶터 보호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민 일상생활의 청정 환경권리와 제주 힐링자원 보전에 선도해 나갈 것이다.

치안복지는 수요자 중심의 치안을 의미한다. 하찮은 것이라도 꼼꼼하게 국민과 도민의 입장에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치안 복지의 첫 걸음일 것이다. 자치경찰단은 보편적 치안 치안을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치안 시책의 발굴로 치안 품질을 향상시켜 나가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수요자 중심의 치안 복지는 지역 주민이 단순히 치안 수혜자로서의 피동적 의미를 벗어나 지역 치안의 주인의식을 갖은 치안 주체자로서의 의식전환이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제주자치경찰단은 모두가 만들어 가는 민관의 협력적 치안거버넌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주 치안 복지의 선도적 역할 수행을 약속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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