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제3선거구 광역의원 선출 선거에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후보3명과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기호순)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의 잔을 마셨던 한나라당 홍정기 후보(40)는 "지난 패배의 쓴맛을 되새기며 지역의 산적한 현안과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강한 열정으로 재출마를 결심했다" 면서 출마의 뜻을 밝혔다.
홍 후보는 국제자유 도시 실현을 위한 특별법 보완 및 제주 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외자 도입과 투자에 따른 제도를 개선하고 도민 정서에 맞는 특별법 보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청소년·노인·장애인을 위한 문화공간과 농·어민 문화센터 확충을 통한 주민생활의 질적향상을 피력하며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열린우리당 고구봉 후보(45)는 "DDA협상, FTA확대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1차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고령화시대에 맞는 노인복지기반 확충을 출사표를 던졌다" 며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의회를 만들고자 하는 뜻을 피력했다.
고 후보는 1차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친환경농업 확대와 브랜드화 및 농어촌 부채를 해결 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 4·3의 완전치유를 위한 7대 후속조치 해결,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이 될 수 있는 중앙권한의 대폭이양과 자치입법권 확대 등을 내세워 표심잡기에 나섰다.
본격적인 개혁바람을 몰고 국회에 입성한 민주노동당 안동우 후보(44)는 "노동자와 농민이 잘사는 제주건설"을 기본방향으로 정하고 오는 27일경 갖는 공약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출마가 예상됐던 김종환 후보의 지지로 표몰이에 더욱 가속도가 붙은 무소속 현길호 후보(39)는 "구태정치에 물들지 않은 정치,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구현하겠다 " 고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1차산업의 성장산업화, 건강하고 아름다운 제주 건설, 지역숙원사업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현 후보는 이를 위해 감귤유통명령제도 개선, 감귤원 폐원에 따른 국고지원 발동, 환경관리시범도 지정 추진, 저 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제주형 복지시책 추진, 생태·문화관광벨트 조성, 구좌읍을 청정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 마련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