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귀포에서 선박 해난사고가 자주 발생해 이로 인한 기름유출로 해양환경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서는 선박 해난사고 시 적극적인 기름 이적 작업을 통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보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성산읍 종달포구 앞 100m 해상에서 10t급 어선 D호가 좌초됐을 때 선박파괴로 인한 해양오염에 대비해 선박에 싣고 있던 연료유 1500ℓ를 육상으로 이적했고, 지난해 8월 19일 90t급 예인선 Y호가 성산항 입항 중 부주의로 좌초사고가 발생 했을 때도 선박에 싣고 있던 연료유 9800ℓ를 육상으로 이적해 해양오염원을 사전에 제거해 주변 어장 및 해안 등의 해양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2010년 이후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서는 총 10건에 해난 선박사고에서 기름 9만1000ℓ를 육상으로 이적해 해양오염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박 해난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졸음운전이나 조타기를 잘못 조작하는 등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박 통항량이 많은 항만 입·출항 시 이러한 부주의는 물적 피해뿐만 아니라 해양오염과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운항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귀포는 다양한 해안산책로와 유·도선 운항 등 해양환경을 보다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어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해안을 찾고 있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해양으로의 오염물질 불법투기 등 환경저해요소에 대한 집중적인 계도와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서귀포의 청정해역과 수려한 자연환경은 세계인의 자연유산으로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민과 도민 모두가 깨끗한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