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신뢰를 부르는 ‘스몰토크’
공감과 신뢰를 부르는 ‘스몰토크’
  • 장한별
  • 승인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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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편안한 대화로 시작
낯선 이들과 금방 친밀감 형성
비즈니스에서도 좋은 성과

상대 관심사에 대한 적절한 질문
다양한 이야기 소재 찾기
대화중 적절한 반응도 중요


5월과 6월은 가족들과, 친구들과 여행을 하기 좋은 때다. 여행을 통해서 평소보다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아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한 만남 속에서 상대방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싶어 한다.

대화를 잘 이끌어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대화에 끼어들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기만 하고 한마디 말도 못하고 만남을 끝마치기도 한다. 타고난 이야기꾼이나 대화스킬을 가진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도 자신의 스킬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켰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다.

스몰토크(Small talk)는 일종의 잡담으로 가볍고 편안하게 나누는 사소한 대화, 즉 사적인 대화를 말한다. 대화를 잘 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런 스몰토크를 통해서 낯선 이들과도 금방 친밀감을 형성하고 비즈니스 관계에서도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낸다.

스몰토크의 첫 번째는 상대에 대한 호기심이다. 상대방이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대화는 서로 어긋날 수밖에 없다. 상대방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주변 사물에도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처음 만난 이들에 대해서는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스몰토크의 시작은 적절한 질문이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들은 대답하는 상대방이 계속 이야기 하게끔 만드는 개방형 질문을 하는 반면 대화에 소극적인 사람들은 상대방이 “네” “아니오”라는 답변만 하게끔 만드는 단답형 질문을 한다. “점심 먹었던 것 중에서 무엇이 제일 맛있었어요?” “이곳에 누구랑 오게 되었어요?”라는 질문을 하게 되면 대답 속에서 자연스럽게 찾아낼 수 있다. 질문을 통해서 상대방이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 사안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갖고 있는지의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

두 번째는 대화를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어떤 대상이냐에 따라 이야기거리는 달라지고 이러한 ‘거리’가 부족하면 질문을 할 때나 대답을 할 때에도 이야기가 지속되지 못하고 끊어지기 일쑤일 것이다. 이러한 거리는 단순히 신변잡기적인 것에서부터 전문가들 사이에서의 전문적이고 학구적인 것까지 다양하다.

마지막으로 대화 중에 적절한 반응을 보여야 한다. 스몰토크를 통해서 상대방과의 거리가 좁아지게 되면 평소에 말을 잘 안하던 사람이 이외로 말을 술술 풀어내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상대의 이야기를 지속시키도록 해주는 것이 적절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 그래서? 왜 그랬는데?”와 같이 말로써 맞장구를 쳐주는 말로 하는 반응이 있고 몸짓을 통해서도 보여주는 비언어적 반응이 있다.

우리는 대화를 잘 한다고 하면 달변가를 먼저 떠올린다. 말을 유창하게 풀어내고, 다방면의 이야기를 쉴새 없이 말하는 것을 대화를 잘 한다고 착각하지만 실제 대화에서는 자신의 말만 많이 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자기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과 있을 때 대화가 더 쉽게 이어진다.

질문을 던져서 상대가 말하기 시작하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듣는 태도다. 들어주기만 하면 모든 것이 다 되는 게 아니다. 듣고 있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이 반응이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박수를 쳐준다거나 눈을 응시하거나 하는 긍정적인 모습은 고객에게는 자신이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회사동료나 가족에게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비즈니스 관계에서 가장 필요한 신뢰를 형성 하게 해준다. 상대가 자신에게 있었던 일들이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신나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대화를 이끌어 가는 사람의 몫이다.

대화나 커뮤니케이션 관련 책이나 정보는 너무나 많다. 그러나 그러한 정보를 단순히 아는 것만으로는 대화 스킬을 향상시킬 수 없다. 많이 아는 것보다 아는 것 한 가지를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모임에서 비즈니스 상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어보고 질문하라. 상대방도 낯선 곳에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면 오히려 반가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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