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환경도시 제주를 지키기 위한 노력
청정 환경도시 제주를 지키기 위한 노력
  • 제주매일
  • 승인 201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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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재 제주도 수자원본부

하늘을 쳐다본다. 아침에 사무실 출근해 제일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는 하수처리장 직원들의 하루는 날씨에 상당히 민감하다.

기후 온난화로 국지성 호우나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면 하수처리장 직원들의 손과 발은 더욱 바삐 움직이며 돌아간다.

비가 오면 농사를 짓는 농사꾼들은 밭을 돌아보고, 고기를 잡는 어부들은 출항에 문제가 없는지 어선을 살피듯 하수처리장 직원들 또한 이와 같은 마음으로 처리장 내부 시설의 기능정비 및 점검뿐만 아니라 하수와 오물이 도로위로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 곳곳에 산재돼있는 중계 및 간이 펌프장 110여 개소와 차집관로 등의 정상적인 가동 유무확인을 수시로 점검해 가고 있다.

하수관 막힘 현상이 발생되면 악취가 심한 오수관로 오물 속으로 직원들이 직접 들어가 관로 막힘의 주 원인인 버려진 위생용품·물휴지 등을 제거하고 고장 난 펌프는 인양 후 수리하는 등 대형 환경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샤워하고 양치한 물부터 화장실 물 그리고 빗물까지 수많은 오수들이 하수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온다.

하수관을 통해 모여진 오수들은 유기물과 부유물질·영양염류를 함유하고 있는데, 이 물이 하수처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하천이나 바다로 유출될 경우, 환경이 오염되고 생태계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기에 하수처리장의 완벽한 처리공정을 통해 다시 깨끗한 물로 재생시켜 먼 바다로 방류하고 있다.

제주하수처리장은 10만7050㎡ 부지 내 하루 평균 13만t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이다. 오염된 물을 자연 스스로 정화할 수 있도록 오염의 정도를 낮춰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정 환경도시를 가꾸기 위한 도민들의 소중한 자산인 하수처리장을 지켜나가기 위해 오늘도 하수처리장 현장 직원들의 시계는 멈춤 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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