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회 세미나…'출마설' 등 난무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의 도내 행보가 부쩍 늘어 '도지사 출마설과 연관 짓는'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7일 제주대발전후원회장을 맡은 현 회장은 이달 4일 오후 4시 제주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오름회(회장 양인수) 주최로 '제주 미래,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제주발전대토론회를 열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제주출신 40대 모임이라는 오름회의 양 회장은 이날 "제주에서 직접 토론회를 열어보자는 취지"라고 주최 배경을 소개했다.
현 회장은 "해외 여행 자유화, 농수산물 개방을 알면서도 대비를 못한 것이 제주위기의 원인"이라며 제주는 한국경제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면서 주인의식과 경쟁의식을 비롯해 효율적이고 강력한 리더십, 기술력확보 등을 해결과제로 꼽았다.
이러한 현 회장의 지적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도민들은 오름회라는 생소한 단체의 주최 행사에 참석한 정계인사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원회룡 한나라당 최고위원, 강창일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등 여. 야 제주출신 국회의원들이 모여 토론회의 비중을 격상시킨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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