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학교 중심 예체능 학급 조성"
"희망 학교 중심 예체능 학급 조성"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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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제주고 학생과 토론회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고교 체제 개편 속에서 희망 학교를 중심으로 예체능 학급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20일 오전 제주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관을 방문해 특성화고인 제주고 3학년 학생 118명과 공개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선취업 후진학 제도, 열악한 실습 환경, 직업교육 프로그램과 취업의 연결성 등에 대한 고민을 쏟아냈다.

시스템설비과인 한 학생은 “졸업 후 제주도에 근무하고 싶어도 관련 산업체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도외로 나가는 학생들이 많다”며 취업에 대한 막막함을 호소했다.

한 여학생은 “학생들이 꿈과 목표도 없이 방황만 하다가 삶을 허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다양한 직업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직업체험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일본어과 학생은 “중국어과와 일본어과의 현장실습 시간은 특성화고의 다른 과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며 현장 실습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학생이 예술고등학교 조성계획을 묻자 이 교육감은 “고교체제개편 속에서 합의 학교를 중심으로 예체능 학급 조성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남녕고의 체육 학급처럼 지역, 동문과의 합의를 통해 도내 고등학교에 시각 예술 디자인, 음악, 체육 등예체능 학급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답했다.

한 여학생은 “특성화고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안정성에 대해 묻고 싶다”며 “계약직 같은 경우에는 1년에 한 번씩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3년 동안 일해야 하는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경우 중간에 회사에서 해고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 교육감은 “계약 관계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돼야 한다고 본다”며 “계약직 문제는 대한민국 전체 고용시장의 문제여서 앞으로 함께 노력해 바꿔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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