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5일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특별한 마당극이 펼쳐진다.
제주불교연합회(회장 탄해스님)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한라체육관에서 마당극 ‘현장구법기’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돌하르방 어드레 감수광’을 진행하고 있는 불자 양기훈씨가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이어 출연인원은 450여명에 이르고, 제작기간은 3년이 넘게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당극’이지만 무용단과 합창단, 난타팀, 사물놀이팀, 무술팀 등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주인공인 삼장법사 현장 스님은 불자들이 우러러보는 불굴의 정신을 가진 인물로 등장한다. 현장 스님은 작품에서 ‘불법(佛法)’을 전파하기 위해 인도까지 가는 등 개척자의 이미지로 묘사될 예정이다.
양기훈씨는 “노래, 춤,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이 작품을 통해 불교가 갖는 종합예술의 묘미를 느낄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스님 역을 맡은 지화 스님(제주 흥룡사 주지)은 “불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마당극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에는 6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1만원. 문의)064-755-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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