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80개국 4000여명의 회원을 갖는 세계 최대 수산양식 학술회 제주대회(WA 2015 JEJU)가 오는 26일 부터 30일까지 5일간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면서 세계 양식인들의 시선이 제주에 집중하게 된다.
‘건강한 인류, 건강한 지구 그리고 이익을 위한 양식’이란 슬로건 아래 이번 학회에는 내외국인 2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논문 405편·포스터 발표 560건이 발표될 예정이고, 아울러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양식박람회에는 24개국 144개 부스가 설치돼 각국의 양식관련 신기술·공법·수산기자재 등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 제주대회의 특징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특별프로그램으로 세계 수산양식업체 종사자들이 모여 특정주제에 대해 발표·토론하는 아쿠아포럼이 신설되고, 참석자들에게는 제주도 양식 산업을 소개하는 현장투어도 이뤄진다. 또한 제주도 양식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제주양식광어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광어 시식회·요리 경연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제주 광어의 날’이 특별히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제주대회를 기념하는 행사로 ‘국경 없는 양식지원단 한국지부’ 창단 선포식을 가지게 된다. 국경 없는 양식지원단은 저개발국가의 식량 생산 지원을 위해 양식기술을 보급하는 국제조직으로 우리나라의 선진 수산양식기술을 저개발 국가에 보급하는 일을 하게 된다.
세계양식학회 제주개최는 막대한 지역 경제적 기대효과 외에도 세계인들에게 제주양식 산업의 청정 이미지를 부각시킴으로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광어양식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유네스코 3관왕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전문학회에 참여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수산관계자는 물론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최신정보와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