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해녀’를 주제로 한 전시와 컨퍼런스 등이 제주를 비롯해 노르웨이, 중국, 태국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제23차 국제 HPH 컨퍼런스'에서 대한민국 주제로 ‘제주해녀’가 채택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출범한 ‘국제 건강증진병원 네트워크’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 컨퍼런스에는 제주해녀문화보존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한영씨가 ‘제주해녀의 문화적 가치와 보존과 전승’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안주희 수원병원 내과 과장이 ‘노령 해녀와 일반 노령여성의 비교를 통해 해녀의 물질과 생활형태가 보여주는 건강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과 태국에도 제주해녀가 소개된다.
중국 심양방송 뉴스채널의 예능프로그램인 주말출발은 오는 22일부터 모두 3주에 걸쳐 제주해녀를 방송할 계획이다. 제주해녀를 알리기 위해 추진된 이번 방송은 중국 심양을 포함한 8개 도시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태국 방콕에 위치한 주태국 한국문화원에서 ‘줌 인 코리아 : 제주_돌, 바람, 그리고 해녀’ 전시가 열리고 있다. 다음 달 26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시에는 제주해녀사진을 비롯해 도내 드라마 촬영지 등도 함께 홍보되고 있다.
제주이호테우해변에서 물질을 하고 있는 해녀들의 사진을 담은 전시도 열린다.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제주대학교 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인 다큐멘터리 사진가 권철 사진전 ‘이호테우’가 그것. 한센병의 진실을 추적하고 일본 환락가인 ‘가부키초’의 뒷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것으로 유명한 권철은 100일간 해녀들과 동고동락 하며 찍은 사진들을 담았다. 23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사진집 ‘이호테우 출판기념회’와 ‘해녀와의 만남’, ‘권철의 다큐멘터리 사진세계 들여다보기’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