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등 현재 4개 업체 컨소시엄 구성 ‘저울질’
제주관광공사(JTO)가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입지를 기존 롯데면세점 장소인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로 확정했다. 그런데 상당수의 수도권 업체도 컨소시엄 형태로 진출을 노리고 있어 기업간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시내면세점 추진과 관련해 그동안 폭넓은 내부검토를 거쳐, 롯데호텔젲로 시내면세점 특허신청 장소를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대전제 아래, 초기 투자비용의 최소화, 기존 중문관광단지(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정면세점과의 상호 보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관광 진흥 공기업으로서 제주의 균형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강화, 중문관광단지 활성화를 통한 제주관광 브랜드 가치 제고 등 제주관광의 미래비전에 기반한 공적측면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정책판단이 두루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제주관광공사는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부영호텔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를 비롯해 제주월드컵경기장,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칼빌딩 등을 놓고 입지를 저울질 해 왔다.
최갑열 사장은 “특허 신청 입지가 확정됨에 따라 중소중견기업에 한해 제주에 신규로 부여되는 관세청의 시내면세점 특허공고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막바지 신청 준비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제주관광공사의 시내면세점 진출은 순탄치 많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있는 건설업체는 물론 대형여행업사가 각각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 시내면세점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4개 업체가 거론되고 있다.
또 모 업체는 지역여론을 의식해 제주지역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접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관세청의 신규 특허 공고 마감시한은 오는 6월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