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일부 공중화장실 비치 여전

제주시내 일부 공중화장실 내부에 재떨이가 설치돼있는 등 ‘화장실 내 흡연’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내 공중화장실은 모두 258개다.
제주시는 매년 각 읍·면·동별로 ‘공중화장실 대 청결운동’을 벌이며 화장실에 금연구역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는 등 ‘화장실 내 금연’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공중화장실에 재떨이가 설치돼 있어, 오히려 흡연 분위기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제주시 이호1동 이호테우해변 인근 공중화장실을 확인한 결과, 남자화장실 소변기 옆에 재떨이가 설치돼있었다.
또 제주시 화북1동 별도봉공원에 있는 공중화장실 소변기에도 재떨이가 있었다.
두 곳 모두 금연구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금연구역 안내문이 부착돼지 않았다. 사실상 흡연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은 공중이용시설 내 화장실도 마찬가지. 제주시내 모 종합시장 공중화장실(사진)은 ‘금연구역’이라는 표시가 있는데도, 재떨이가 마련돼 있었다.
홍성진 제주시 기후변화대응계장은 “공중화장실내 금연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존 설치돼있던 재떨이를 제거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놓치는 곳이 있다”며 “확인된 곳의 재떨이를 없애고 금연구역 안내문을 부착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