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갤러리카페 김지환 작가 초청
‘프로젝트 바다쓰기 작품전’ 개최
‘프로젝트 바다쓰기 작품전’ 개최

바닷가에 하나 둘 씩 떠밀려온 물건들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미오갤러리카페는 오는 7월 15일까지 김지환 작가를 초청한 가운데 ‘프로젝트 바다쓰기 김지환 작가 작품전’을 열고 있다.
바닷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예술작품’으로 승화하는 정크아트(junk art)를 위주로 작업을 하고 있는 김씨는 유목(流木), 플라스틱, 쇳조각 등을 주재료로 한다. 이밖에도 그물과 부표 등 어떤 것이든 그의 작업 소재가 된다.
김씨는 이를 이용해 ‘배’와 ‘집’, ‘시계’, ‘의자’ 등을 만들고, 인위적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나무의 색을 그대로 뒀다.
김씨는 “연간 제주도 바다에 버려지고 있는 쓰레기가 9000t에 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또 “폐품들이 또 하나의 예술작품이 될 수 있음을 인식시키고 싶다”면서 “앞으로 환경교육 등을 통해 ‘바다지키기 프로젝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김씨는 참가자들과 함께 서귀포시 온평리 앞 바닷가에서 바다쓰레기를 주은 뒤, 집 만들기(23일), 배 만들기(6월 6일), 동물 만들기(6월 20일), 시계 만들기(7월 4일)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간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체험비는 음료를 포함해 2만 5000원이다. 문의)010-9269-2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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