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서귀포시가 서부 지역에 없는 종합사회복지관 신규 건립(본지 2014년 12월 30일 2면 보도)을 위한 세부 계획을 재정립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서귀포시는 18일 종합사회복지관이 없는 서부 지역에 현장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서부지역종합사회복지관을 복권기금으로 건립할 세부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지상 3층 건물로 지어질 예정인 서부지역종합사회복지관은 지방비로 토지매입비 약 7억원을 확보하고 45억원에 이르는 건물 신축비의 경우 전액 복권기금(국비)으로 충당하는 것이다.
복권기금은 복권판매액에서 당첨금으로 조성된 것으로 35%는 법으로 정한 사업에 사용되고 65%는 복권위원회에서 선정한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 등에 초점을 맞춰 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한 지역 차별화와 다양한 추가 운영 전략 등 새로운 셈법을 마련한 것이다.
실제로 서귀포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은 시내권인 동홍동 1곳, 동부지역인 성산읍 1곳 등 모두 2곳이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
서부 지역은 현재 대정·안덕 지역에서 분관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청소년과 장애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최선의 복지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어 불편사항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동안 서귀포시는 신규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해 왔지만 복지관 신축의 경우 2005년부터 지방 이양사업으로 분류됨에 따라 전액 지방비로 해야 한다는 변경된 정부의 방침으로 신규 건립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런 가운데 서귀포시는 지난해 국비 없이 전액 지방비로 추진하기로 했다가 올해 본예산에 신규 건립 사업비를 산정하지 못하면서 서부지역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은 물 건너갈 듯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재 서부 지역에 종합사회복지관을 신규로 건립하는 방침을 세우고 토지를 물색하며 복권기금 공모에 신청한 상태”라며 “서부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중앙정부의 대응논리를 잘 만들어 신규 건립이 실행될 수 있게끔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이날 1청사 중회의실에서 2016년도 국비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 185억원, 친환경 양식어업육성사업 30억원 등 전년대비 632억원이 증가한 국고보조금 2824억원(396건)을 신청한 것과 관련 진행 상황을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