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이젠 어엿한 성년입니다”
“저희도 이젠 어엿한 성년입니다”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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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43회 성년의 날…전통 성년례 재현 ‘눈길’
대정향교서 1996년생·주민 등 100여명 참석
모범청소년·청소년 건전육성 유공자 표창도
▲ 제4회 성년의 날 기념행사가 18일 대정향교에서 전통 성년례로 재현된 가운데 참가자들이 잔반을 받들어 하늘에 서약하고 있다.

제43회 성년의 날 기념행사가 대정향교에서 전통 성년례로 재현돼 눈길을 끌었다.

서귀포시는 18일 대정향교에서 올해 만 19세가 되는 1996년생 50명과 학부모,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43회 성년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성년례는 이제 막 성년이 된 이들에게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고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치르는 의례로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라고 한다.

전통 성년례는 유교식 전통 예법에 따라 이자신 전교의 주례와 성년자 박현진 외 9명이 시연에 참여해 어른이 됐음을 상징하는 의미로 관자(남자)에게는 유건을 씌우고 계자(여자)에게는 비녀를 꽂아주는 가관례와 성년을 다짐하는 주례언약 및 선서, 주례가 성년자에게 교훈을 내려주는 주례수훈 등의 순서로 거행됐다.

성년 선서에 나선 박현진 관자대표와 정지인 계자대표는 “이제 성년이 된 기쁨을 간직하면서 성년으로 해야 할 도리와 본분을 다함에 있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부모님께 효도하며 웃어른을 공경하고 항상 예절을 바로 하며, 예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자신 주례는 “그대들은 이제 성년이 됨에 있어서 자손으로 해야 할 도리를 다하고 완전한 사회인으로서의 정당한 권리와 신성한 의무에 충실할 것으로 맹세하고 선서했으므로 그대들은 성년이 됐다”고 선언했다.

또 이날 기념행사에 참여한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성년의 날 기념행사가 올해 성년을 맞는 청소년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1973년 처음 성년의 날 기념행사를 연 이래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에 전통 성년례를 재현하고 있으며 4월 현재 관내 성년 대상자는 모두 2074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 성년례에 앞서 모범 청소년과 청소년 건전육성 유공자 표창이 이어졌다.

다음은 기념행사 표창 대상자 명단.
◇도지사상
▲청소년시설 유공자 △김동옥 대정방과후아카데미 PM △고옥수 대정청소년수련관 청소년지도사 △부정홍 청원경찰
◇시장상
▲모범청소년 △정지인 제주국제대 △박현진 제주국제대
▲청소년수련시설유공자 △오도열 서귀포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지도사 △김은희 청소년성문화센터 팀장 △현미경 청소년성문화센터 팀원 △송경미 남원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지도사 △최윤정 예래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지도사

다음은 학교장 전수 표창 대상자 명단.
◇도지사상
▲모범청소년 △이지유 서귀포여고 3 △강호근 남주고 3 △차수빈 표선고 2
◇시장상
▲모범청소년 △김현수 서귀포고 2 △문한세 남주고 3 △강충경 서귀산과고 3 △이해은 삼성여고 3 △고훈 표선고 2 △강영재 성산고 3 △이의정 대정여고 2 △이원희 중문고 2 △서수희 서귀여고 3 △오창일 대정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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