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자의 ‘아름다운 변신’
게임 중독자의 ‘아름다운 변신’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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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복무 중 꿈 키워 요양보호사 활동 펼치는 고문성씨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진로를 사회복지 서비스 분야로 변경한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노인요양시설에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돕고 나서 현재 요양보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고문성(23)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게임 중독에 주위와 단절된 생활을 했었던 고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요양보호사에 대한 꿈을 키워 나가게 됐다.

고씨를 절망에서 희망으로 이끈 건 복무기관 직원들이었다. 그들은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가 하면 학원비 등 금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적극 추진했다.

이에 따라 고씨는 중단했던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복무기간 중에도 틈틈이 고입 검정고시를 준비했고, 그 노력은 지난해 4월 합격으로 되돌아왔다.

고씨는 “요양보호사 뿐만 아니라 대학에도 진학해 사회복지사로서의 꿈도 성실히 이어 나가 복지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우종운 제주지방병무청장은 “사회복무요원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편견과 선입견 보다는 따뜻한 관심과 격려로 이들의 병역을 후원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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