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관과 버릇의 사전적 의미는 거의 같다.
사전에 습관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얻어진 행동방식’으로 그 뜻을 풀이하고 있다. 버릇은 ‘오랫동안 자주 반복해 몸에 익어 버린 행동’이라 정의 했다. 결국 요즘 모 방송사 개그 프로그램에서 유행하는 말로 ‘도찐개찐’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이해하는 두 단어의 차이는 천양지차다.
습관은 좋은 의미에서의 행동방식이고, 버릇은 나쁜 의미의 행동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한다.
이런 의미에서 청렴과 탐욕이란 단어를 생각해 본다. 청렴의 습관이 몸에 베인 공직자는 청백리로 당대는 물론 후대에까지 선인으로 추앙을 받는다.
이와 반대로 탐욕이란 버릇이 베인 공직자는 사회의 지탄을 받고 관직을 불명예스럽게 물러나야 할 뿐만 아니라 가문의 치욕으로 후대에 대물림 하게 된다.
청렴과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다른 공무원의 본보기가 되는 공무원에게는 청백리상이 주어진다. 국가가 주는 공무원으로서는 최고로 영광스러운 상이다.
요즘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일부 공무원들이 저지른 부정과 뇌물 수수 사건 등으로 인해 수 많은 성실한 공무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
최근 김영란 법이 법제처 심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유예기간을 두고 내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물론 이 법에 대해 졸속 입법이란 논란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을 깨끗하고 공정하게 만들고자 하는는 것에 공감한다.
차제에 김영란 법도 좋은 습관으로 몸에 배어 잘못된 행동이 바뀔 수 있는 최소한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청렴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