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2무4패.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좀처럼 원정 승부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 1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1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1분 수원 염기훈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4승3무4패(승점 15)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원정 6경기 동안 단 한 번의 승리(2무 4패)를 거두지 못하면서 지긋지긋한 ‘원정 무승’의 징크스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홈 성적(4승 1무(10득점 2실점))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제주는 전반 초반 정영총이 팀 동료 강수일과 헤딩과정에서 머리를 심하게 부딪쳐 교체되면서 조직력이 흔들렸다.
원정 무승의 징크스가 계속되자 제주의 조성환 감독은 이틀 전 원정지 도착이라는 특단의 조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원정 징크스에 대해 심리적으로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보통은 원정 경기 하루 전에 떠나지만 앞으로는 이틀 전에 나갈 생각”리고 전했다.
이어 “이런 변화를 통해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1라운드에서 수원에 패하면서 시즌 2연패를 기록 중인 제주는 오는 23일 전남드래곤스(8위)를 홈으로 불러 홈 2연승과 더불어 연패 탈출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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