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방어사령부, 서귀포중학교 학생 대상 훈련 실시

“병영 체험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의 청소년으로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애국심도 많이 커진 것 같습니다.”
제주방어사령부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91해병대대에서 서귀포중학교 3학년 학생 280여 명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병영 체험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첫 날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투복과 개인 장구류 등을 지급한 뒤 기초 군사훈련을 위한 기본 준비와 함께 입소식을 진행했다.
이어진 병영 체험에서 학생들은 북한의 장비들을 관람하고 나서 상륙작전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기습 고무보트 기초훈련을 비롯해 제식훈련을 했다.
특히 제방사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훈련에 앞서 숙련된 조교들의 시범을 선보이는가 하면 전 훈련 과정에 의무요원과 앰뷸런스를 배치하기도 했다.
이튿날 학생들은 91해병대대 인근 6km를 행군한 뒤 해병대의 꽃인 상륙 장갑차에 탑승하며 모든 훈련을 마무리 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이시원(16)군은 “짧은 병영 체험 훈련이었지만 우리나라를 지키는 군인 아저씨들의 인내심과 끈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훈련 소감을 밝혔다.
제방사 관계자는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부대의 작전 활동에 지장을 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병영 체험 훈련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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