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故 오희준 출판기념회·추모식
내일 故 오희준 출판기념회·추모식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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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고(故) 오희준 산악인(1970~2007). 그는 지난 1999년 히말라야 초오유봉(해발 8201m) 등정을 시작으로 에베레스트와 K2봉, 로체, 안나푸르나 등의 봉우리 10곳을 단 한번의 실패도 없이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무보급으로 남극점과 북극점을 도달하면서 세계에서 7번째로 ‘산악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는 저돌적인 등반스타일과 과감한 도전으로 한국 산악계에서 ‘제주적토마’라 불리는 등 한국 산악계를 이끌어갈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벽으로 불리는 ‘에베레스트 남서벽’ 원정길을 올랐다가 해발 7500~8000m 지점에서 눈사태로 유명을 달리했다.

최근 도내 지역 산악인들로 구성된 (사)산악인오희준기념사업회(이사장 김대준, 이하 사업회)가 고인의 족적을 다룬 오희준 평전 ‘오희준 山(산)사나이 하늘 오르다’를 출간했다. 책에는 그의 성장과정을 비롯해 연보와 등정기 등이 실렸다.

그의 친형인 오희삼씨는 “8년이라는 세월 동안 마음에 큰 바윗덩이 같은 빚을 지고 살았다”며 “큰 빚을 이 책 한권을  통해 갚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사업회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오희준 추모공원에서 출판기념회와 함께 8주기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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