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본지 5월14일자 5면보도)과 관련, 용의자 김모(54)씨가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다.
14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30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업주인 아내 최모(50)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김모(54)씨가 이날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최씨와 이혼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최씨에게 가게를 차리며 보탠 돈을 돌려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매번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전날 흉기를 구입해 준비한 점으로 미뤄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김씨는 경찰에 "아내가 한가로이 애완견과 놀고 있길래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하는 등 우발적인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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