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도 어느 듯 중순으로 치닫고 있다. 5월에는 각종 기념일·축제·행사 등으로 눈코 틀 새 없이 바쁜 나날의 연속이다.
이렇게 행사가 많이 있을 때면 항상 눈에 쉽게 띄는 것이 있다. 바로 주변에 정리되지 않고 나뒹구는 쓰레기들이다.
행사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놀고 즐기면서 사용했던 소품 도구·홍보전단지·음식물 쓰레기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행사장 주변을 어지럽히는 것이 일상 다 반사가 돼 버렸다.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이러한 행태가 우리 일상생활에 고착화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그대로 대물림 되지 않을까 염려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미 어린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쳐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보자. 청소년들이 주로 다니는 학교나 인근 상점가 주변을 살펴보면 현 실정을 그대로 엿 볼 수 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환경교육을 통해 쓰레기를 길거리에 버리지 말도록 귀가 따갑게 교육 시킴에도 불구하고 과자봉지며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다. 가히 우려수준을 넘어 위험수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번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생각해보자. 길거리를 지나면서 특히, 음식점이나 편의점 앞을 살펴보면 얼마나 많은 담배꽁초나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간에도 쓰레기와 전쟁하며 매일 애쓰시는 환경미화원들은 다름 아닌 우리주변 어르신들이요 부모님과 다름없는 분들임을 생각한다면 이제부터라도 함부로 쓰레기를 길거리에 버리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특히 피웠던 담배꽁초는 반드시 재떨이나 휴지통에 버림으로써 제주가 청정지역의 메카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간곡히 부탁드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