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는 23일 오전 김태환 지사 후보 제주도당 상황실에서 지방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보선 선거운동을 제주에서 처음 갖는 것에 대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남다른 제주사랑을 강조한 후 “이번 재보선은 4.15총선처럼 가장 깨끗하고 모범적인 선거로 비전과 정책을 알리면서 치르겠다”고 도민들에게 인사했다.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과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따로 있는게 아니다. 지역과 집안살림을 잘 이끌어 나갈 능력과 경험있는 후보를 공천하는게 중요하다”면서 “그 후보를 돕는 것이 지역을 위해 바람직하며 도민여러분께서 검증을 거친 한나라당 후보를 꼼꼼히 살펴보면 많은 지지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제주를 찾은 배경과 당차원에서의 제주를 위한 공약이 있느냐는 질문에 “관심이 각별하다. 도민의 사랑을 기대한다”고 말한 후 “제주경제가 어렵다. 감귤분야도 그렇고 관광객도 저조하고 어렵다. 민자투자도 저조하다. 많은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게 중요하다. 투자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힘쓰겠다”면서 경제회생을 위한 민자유치환경조성을 특별히 강조했다.
박 대표는 탄핵기각 여파와 대안과 관련 “탄핵기각의 여파는 가라앉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약속한 대로 결과에 승복했다. 지금 도탄에 빠진 민생을 생각하면 국회와 정치권에서 이를 놓고 문제를 일으키면 안된다”고 거듭 민생안정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어 “김 후보가 당선되면 중앙당 차원에서 정책개발 및 공약 약속이행을 위한 국회 입법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특히 “민생 등 경제가 어렵고 안보마저 겹쳐 국민이 불안하고 있는 이 때 선거열풍에 휘말려서는 안되는데 도민에게 걱정과 누를 끼쳐 송구스럽다”면서 “이럴 때 집권당이 민생을 챙겨야 하는데 거꾸로 선거에 올인하고 있다”고 열린우리당을 비판한 뒤 “한나라당은 지역발전과 집안살림을 이끌어나갈 검증을 거친 실력있는 후보를 선정한 만큼 도민여러분께서 많이 지지해 줘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