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동산 경매시장 과열 ‘일상화’
제주부동산 경매시장 과열 ‘일상화’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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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법원 경매 낙찰가율 100% 상회

제주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의 열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이상 과열 현상이 ‘일상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주택을 비롯해 토지와 업무·상업용 부동산의 경매 관련 지수가 대부분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다.

부동산 전문 지지옥션은 13일 발표한 ‘4월 제주도 경매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 제주지방법원에서 이뤄진 부동산 경매에서 도내 주거, 업무·상업용, 토지 모두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123.9%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100%를 넘는 낙찰가율 행진을 벌이고 있다. 경매에 나온 물건은 전달보다 3건 늘어 13건으로, 이 가운데 11건이 낙찰됐다.

지난 3월 156.0%로 역대 두 번째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토지는 지난달에도 152.5%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150%이상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전달보다 2.3명 줄어든 9.9명이다. 지난달 낙찰된 도내 토지 물건 28건 가운데 25건의 낙찰가가 감정가 대비 100%를 웃돌았다.

지난달 도내 최고가 낙찰물건은 대정읍 일과리에 있는 공장(토지 3300㎡·건물 1964㎡)으로 1명이 응찰. 감정가의 37%인 15억6000원에 낙찰 받았다. 이어 제주시 연동에 있는 펠리체 1층 상가(토지 13.1㎡, 건물 51.9㎡)로 2명이 응찰한 가운데 감정가 대비 129%인 7억1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애월읍 구엄리에 있는 전(田, 4295㎡)은 2명이 응찰해 5억95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40%였다.

또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물건은 제주시 한경면 금등리에 있는 임야(942㎡)로 47명이 몰렸다. 감정가의 378%인 7677만원에 낙찰됐다.

한경면 신창리 소재 전(田·386㎡)에는 3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대비 432%인 3000만원에 낙찰돼 지난달 도내에서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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