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이야기-지지고 볶고’
‘주부들의 이야기-지지고 볶고’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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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자가 운영하는 동네 미용실 ‘지지고 볶고’에 동네 아줌마들이 속속 모여든다. 남편에게 맞고 사는 수다쟁이 정순, 늘 남편 자랑을 하는 강심, 술집에 다니는 희야 등은 머리를 하는 동안 대화를 나누거나 고스톱을 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이야기 소재거리 대부분은 자식이나 남편, 그리고 시댁이다. 정작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다. 이들도 한때는 꿈 많은 소녀였을텐데 말이다.

지난 8일부터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미예랑 소극장에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주부들의 이야기-지지고 볶고(연출 강종임)’가 공연되고 있다. 도내 극단 중 하나인 퍼포먼스 몸짓(대표 강종임)은 주부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기 위해 공연을 기획했다.

작품은 다음 달 1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에 무료로 공연된다.

강종임 대표는 “공연장이 관객들로부터 ‘지지고 볶고’ 미용실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퍼포먼스단 몸짓은 단원을 상시로 모집 중이다. 열정을 가진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문의)010-9944-6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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