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꾼 뽑아달라"
"지역 일꾼 뽑아달라"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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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어제 제주 大會戰…선거분위기 고조

6.5 도지사, 제주시장 등 재․보선 승리를 위해 여야 당 대표가 23일 내도, 빅매치를

펼치는 등 본격 선거전이 시작된 첫날부터 표심잡기를 위한 ‘올인’작전에 돌입했다.
여야가 선거전 첫날부터 제주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제주에서의 승기가 이번 6.5 재보선 승리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오전 김태환 제주지사, 김영훈 제주시장 후보 출정식과 지원유세차 내도한 것을 비롯 오후에는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과 천정배 원

      내대표가 진철훈 지사 후보 및 하맹사 제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지원유세차 내도, 제주도민 표심잡기에 나서는 등 여야 모두 당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며 세를 과시했다.

여야 당 대표는 이날 지원유세를 통해 지역경제회생과 정책대결을 통한 지역일꾼을 뽑아줄 것을 한 목소리로 주창해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오전 김태환 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김 후보를 비롯 김영훈 제주시장 후보, 양정규 도당위원장, 전여옥 당 대변인, 원희룡 의원과 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지사, 시장, 도의원 후보 모두 (도민여러분들의)검증을 거친 후보를 선정했고 지역경제와 집안살림을 이끌 실력있는 살림꾼을 후보로 내세운만큼 도민여러분들이 많이 지지해 줘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박 대표는 이어 수많은 인파가 모인 김태환 후보 출정식 지원 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는 총선과 달리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한 뒤 “김 후보는 40년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남군수, 행정부지사, 제주시장을 역임한 행정의 달인”이라면서 “김 후보가 당선되면 제주도를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지사 선거 출정식을 가진 김태환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제주는 대단히 어렵고 제주도정은 막중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도정의 어려운 구석구석을 다 알고 있는 만큼 경륜과 체험을 바탕으로 이 난국을 타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번 선거는 정책대결을 승부를 펼치겠다”면서 “경제살리기당으로 탈바꿈, 민생안정에 주력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함께 제주경제를 회생시켜 21세기를 지향하는 제주도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보다 앞서 지원연설에 나선 제주출신 원희룡의원은 “김태환 후보를 당선시켜 주면 국회 제주당 소속 의원으로써 제주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이날 김영훈 제주시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한 뒤 바로 동문재래시장을 방문, 민생투어를 통해 표심잡기에 나서는 한나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당 의장과 천정배 원내 대표, 정세균 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오후 진철훈 지사 후보와 하맹사 제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차 내도했다.

진철훈 지사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수많은 인파가 모인 가운데 현판식을 가진데 이어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의 개혁세력이 총집결해 이 시대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해 가는 집권여당의 후보로 이번 재선거에서 승리해 새로운 제주, 베스트 제주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이어 “이 시대의 역사적 요구인 도민대통합을 이루고 검증받은 업무능력, 변화와 개혁에 대한 소신을 갖춘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신기남 당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4.15총선에서 보여준 전폭적 지지를 이번 6.5재보선에서도 보내달라”면서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제주발전을 위해 입법과 예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특히 APEC 통상장관 및 각료회의 제주개최 등 분산 개최, 정부혁신세계포럼 제주유치 적극 추진, 컨벤션센터 적자 국고지원, 국제회의도시 지정 등을 약속했다.

신 의장은 이어 제주국제공항 귀빈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6.5재보선은 4.15총선과 같은 정치적 의미보다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라면서 “참여정부와 엇박자 나지 않는 후보를 도지사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4.15총선에서 보여준 이번 6.5재보선에도 반영시켜 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천정배 원내 대표도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목표”라며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 추진, 4.3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실질적 보상, 제주외항2단계사업 착실한 추진, 감귤폐원보상의 국고지원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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