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양 연미 작가 초청 ‘어떤 일, 하던 일?’ 전시
도내 일간지 등 신문서 사진의 역할 강조한 작품 선봬
도내 일간지 등 신문서 사진의 역할 강조한 작품 선봬

제주시 화북동 거로마을에 위치한 문화공간 양(관장 김범진)은 연미 작가를 초청한 가운데 오는 17일까지‘어떤 일, 하던 일?’을 열고 있다.
‘신문’이라는 매체를 활용해 작업해온 작가는 국가·성향·목적별로 서로 다른 편집방식을 갖는 신문의 특성에 주목해왔다.
작가는 신문에서 ‘사진’이 갖는 위치와 역할을 강조하는 작품을 위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제주매일’을 비롯해 도내 일간지와 중앙지·미국·중국 등에서 발행하고 있는 신문의 ‘사진’을 발췌한 뒤, 나머지 공간을 연필로 칠했다. ‘사진’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함이다.
작가는 이와 관련 “한장의 사진은 모든 상황을 말해준다"며 "글을 읽기 보다는 사진을 보는 요즘 세대에 시선을 맞췄다”고 밝혔다.
작가는 신문이 발행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작품도 준비했다. 신문의 사진만 모아 1면을 다시 구성한 ‘썸머리 시티’는 편집하는 과정이고, 윤전기에서 막 인쇄된 형태로 제작한 ‘어떤 일, 하던 일’은 발행에 해당한다. 신문가판대 작업은 ‘배포’과정이고, 사무실 책상 위에 올려놓은 작품은 ‘구독’의 한 방법을 보여준다.
단어에 주목한 ‘헤드라인’이라는 작품도 있다. 작가는 중요한 단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모두 목탄으로 덮었다.
한편 그동안 6번의 개인전을 가진 작가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코리아 캄파렐라’를 비롯한 19번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문의)064-755-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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