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사업 강화로 성장 동력 회복한다
판매사업 강화로 성장 동력 회복한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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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협 새출발 결의대회
“통합마케팅 활성화해
지난해 부진 만회 총력”
▲ 11일 제주농협지역본부가 제주시 더호텔에서 개최한 ‘2015년 제주농협 새출발 다짐결의대회’에서 도내 농·축협 조합장과 임직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농협이 농축산물 통합 마케팅 등 판매사업 강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회복하기로 했다.

특히 마늘과 콩, 월동채소류 처리난 등으로 지난해 급감한 순익을 만회하고 ‘판매조합’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는 데 역량을 결집키로 해 올해 지역농협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11일 제주시내 더호텔에서 ‘2015년 제주농협 새출발 다짐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취임한 도내 농·축협조합장과 임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조합장들은 농업 조수입 증대를 통한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업 전체 조수입 3조원 조기 달성 기반 구축에 나설 것 등 4대 실천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판매사업이 강한 제주농협 구현을 위해 농축산물 공동판매 및 통합마케팅사업 활성화에 조합의 역량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2013년과 지난해 농산물 과잉생산으로 인한 처리난과 가격 하락 등이 겹치면서 상당한 손실이 발생한 판매부문의 부진을 만회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도내 23개 농축협의 당기순익은 295억원에 그쳤다. 당초 계획했던 337억원에 비하면 87.7%에 그쳐 저조했다. 전년 당기순익(426억원)과 견줘서는 무려 30.7%나 감소했다.

지난해 판매사업의 경우 지역농협 전체가 당초 실적을 달성하지 못해 성장률이 뒷걸음질 친 조합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도내 농축협의 연평균 성장률이 10.4%였지만 지난해는 이 같은 평균 성장률 대비 41.1%나 후퇴한 셈이다.

마늘을 비롯해 월동채소류 가격 하락이 지역농협의 재무건전성을 크게 악화시켰다. 일부 조합은 수십억원의 손실을 떠안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농축협들은 올해 당기순익 목표인 4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농축산물 판매사업과 신용사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농협 강덕재 본부장은 이날 대회에서 “2013년산 마늘 재고와 2014년산 콩 재고 처리 문제로 지역농협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제, “그렇지만 지역본부와 농축협이 합심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집중한다면 올해부터 성장기반을 다시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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