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이 실시하는 친환경농업교육이 농업인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농협은 2004년도 역점사업의 하나로 잡고 있는 '유용미생물군(EM) 친환경농업‘ 위탁교육을 지난 10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4일인데 처음 3일간은 농업인들이 해당농협에서 저녁시간을 활용, 친환경농업 이론교육을 받고, 마지막 4일째는 서귀포시 도순동 소재 친환경농업학교에 입교, 실습교육을 받는 방식이다.
그런데 교육을 이수한 표선농협과 구좌농협 농업인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친환경농업교육에 대한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친환경농업 실천경험’을 묻는 질문에 64%가 ‘없음’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친환경농업 실천여부에 대해선 ‘교육 후 즉시 실천’이 83%, ‘추후 실천’이 15%로 나타나 이번 교육이 농업인 인식변화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조사대상자들은 친환경농업 재배품목으로 당근(24%), 감자(23%), 노지감귤(14%), 한라봉(10%), 하우스감귤(5%) 등을 꼽았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농협 지역본부 주관의 친환경농업교육은 제주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오는 10월 말까지 농업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 예정인 이번 교육이 제주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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