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 대축전 보고서
국민생활체육 대축전 보고서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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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에 내로라하는 생활체육인들이 대한민국의 중심도시 충청남도 천안에 모여 그동안 갈고닦았던 기량을 견주었다.
개회식을 앞두고 집결한 400여 제주도선수단은 감귤색상의 노란 임원복과 선수들의 유니폼을 보고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2시간여 가량 기다리며 지루함도 없지 않았지만 입장식이 시작되고 돌하루방과 감귤 캐릭터, 해녀복장을 선두로 입장하는 제주도 선수단은 천안종합운동장을 가득매운 전국의 생화체육인들에게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했다.

350여 임원과 선수단에게 미리 준비한 감귤과 감귤쵸콜릿이 나누어졌고, 임원과 선수들은 관중석으로 던지면서 제주도민의 인심을 담아 전달하였다. 이때는 오히려 제주도 임원 선수단이 더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으며 입장식을 마쳤고 개막공연 등을 참관하면서 서로 교류는 없었지만 제주도 선수단끼리 종목을 초월하여 다음날부터 치러지는 경기의 선전을 다짐하며 하루를 마쳤다.

육상대회는 종합경기장에서 도로경기를 시작으로 이틀간 경기가 치러졌는데 번외경기로 치러진 장애인 휠체어마라톤에서 제주출신의 문정훈, 홍석만 선수가 1, 2위로 골인을 해 산뜻한 출발을 하면서 전국의 육상동호인들은 제주선수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5km 도로경기에서 유영춘 선수가 1위로 골인 금메달을 목에 감았고, 이어지는 트렉경기에서 예상밖의 선전으로 금메달 8개, 은메달4개, 동메달1개로 제주도 선수단의 총 18개의 메달 중에서 13개를 육상에서 따냈다. 물론 생활체육은 기록위주가 아니라고 하지만 동호인 자신을 평가하는 기록이고, 성적이기에 동호인차원에서는 상당히 값지고 성취욕을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육상분야는 2001년 제주에서 치러진 첫 생활체육 전국대회를 주관만 하고 그동안 전국대회는 출전하지 못하던 터라 튼 기대를 하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마라톤위주의 동호인들의 생활체육의 트렉과 필드로 활성화 시키고자 의지를 모았던게 시발이 됐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처녀출전이라 도로와 필드 등 제한된 종목에만 출전하였지만 선수들이 선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충남 천안일대에서 치러진 생활체육전국대축전은 제주도생활체육 동호인들에게 큰 변화를 공감하게 된 대회였다. 개회식 때 일사분란한 임원선수들의 단결된 모습에서 또한 경기일정동안 선수못지 않게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면서 전 경기장을 찾아 격려를 아끼지 않은 현향탁 연합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동호인들은 달라진 제주도생활체육협의회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생활체육을 통해 개인적인 행복을 추구하고 건강함이 사회의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어 사회에 기여한 생활체육인으로 또한 협의회와 각 종목별 연합회에서는 국내, 국제대회의 적극적인 유치로 제주가 스포츠메카, 스포츠파라다이스로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일도 생활체육인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지난 생활체육 대축전을 계기로 제주도 생활체육의 더 큰 발전과 도민들이 쉽게 생활체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고 바래본다.

김 동 완<국민생활체육 제주도육상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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