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제주매일
  • 승인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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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기수 제주동부경찰서 삼양파출소

2013년 12월 10일 고려대학교 후문 게시판에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이 달린 대자보가 붙여졌다. 대자보의 내용은 철도 민영화 반대·부정선거 의혹 등 당시 사회적 이슈에 대해 한 학생이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취지에서 작성한 것으로 ‘모두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국민에 대한 걱정의 글로 끝을 맺은 대자보는 당시 대학생은 물론 사회적으로 많은 파장을 일으키며 수많은 대자보를 양산하는 등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필자는 요즘 순찰을 돌며 주민들을 향해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말을 자주 건네고는 한다. 과거 순찰차량을 이용해 순찰을 했다면 최근에는 도보순찰을 병행하며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안부 인사를 하고 있다.

도보순찰은 주민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지역 치안활동에 필요한 주민의 요구사항을 듣고자 하는 노력이다. 순찰을 통해 주민들과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다보면 관할구역 내 미처 알지 못했던 주민들의 치안 요구사항이나 관내 치안 위험요소에 대한 정보를 종종 얻게 되고 이는 관할 치안유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처럼 최근 제주경찰은 도민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늦은 밤 홀로 귀가하는 여성을 안전하게 귀가 시켜주는 안심귀가서비스, 도민의 순찰요구에 응해 도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순찰을 해주는 응답순찰, 도민들에게 친밀감을 갖고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문안순찰 등은 과거의 수동적인 순찰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경찰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경찰은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국민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감으로서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말이 더 이상 국민 스스로가 서로의 안위를 걱정하는 말이 아닌 제주경찰이 도민의 안위를 걱정하며 먼저 다가가는 인사말이 됐으면 한다.

제주경찰은 오늘도 도민에게 ‘안녕하십니까?’라는 말을 건네며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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