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감귤 재배품종 지속 변화
제주지역 감귤 재배품종 지속 변화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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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노지 줄고 시설온주·만감류 증가

노지감귤 재배면적은 줄어들고 만감류 등 시설재배는 증가하면서 제주지역 감귤 재배품종 지형이 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7일 발표한 ‘과일관측 5월호’에 따르면 올해 감귤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 감소한 2만360㏊로 추정되고 있다.

품종별로는 노지온주가 1만6529㏊로 전년보다 2.4% 감소하지만, 월동온주(1519㏊)와 하우스온주(261㏊), 만감류(2051㏊)는 각각 14.6%, 2.2%,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지온주 재배면적이 최근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FTA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 사업으로 시설재배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노지감귤을 하우스나 월동온주로 작형을 전환하거나 고접갱신 등을 통해 만감류로 품종을 전환하는 농가가 증가하는 현상이 반영됐다는 얘기다.

만감류도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3% 증가한 가운데 품종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전체 만감류 재배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한라봉의 경우 올해 1370㏊로 작년보다 3.3% 감소했다.

반면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천혜향과 레드향의 재배면적은 285㏊, 140㏊로 작년과 견줘 각각 19.1%, 22.2% 증가했다.

지역별 감귤 재배면적도 증감이 엇갈리고 있다.

제주시의 경우 폐원 후 재식재 금지 기간이 끝나 다시 감귤을 재배하는 농가가 나오면서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1% 증가했다.

서귀포시 지역은 최근 도시화에 따른 개발 등으로 폐원이 늘면서 감귤재배 면적은 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지난달 하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노지온주의 봄순 발생이 전년보다 2일 늦어 개화시기가 전년보다 조금 늦어지겠지만 평년과는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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