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국 영화 촬영지로 뜬다
제주, 중국 영화 촬영지로 뜬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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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놈…’‘메이지화’ 주무대…지역수익 연계는 숙제

제작비 100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중국영화가 제주에서 잇따라 촬영되고 있다.

7일 제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이하 나쁜놈)’는 중국 영화계에서 거장으로 불리는 펑샤오강 감독과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공동으로 제작한다.

영화배우 신현준과 손예진, 진백림(대만)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4명의 청년이 제주도를 여행하던 중 한국여성을 우연히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3월 28일 제주를 찾은 ‘나쁜놈’ 제작진들은 오는 20일까지 제주에 머물며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과 산방산, 백약이오름, 신천목장 등에서 촬영하고 있다. 제주에서 촬영분량은 영화 전체의 90%에 이른다.

제작비 162억원이 투입되는, 썬다오 감독의 영화 ‘메이지화’도 7일 제주에서 제작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을 알렸다.

영화배우 이범수와 진소춘·등가가·왕동성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주인공들이 ‘용봉거울’이란 귀한 물건을 찾아 명성을 얻으려는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메이지화’ 제작진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제주시 한림성당과 협재해수욕장, 서귀포시 새연교, 성읍민속마을 등을 배경으로 촬영 중이다.

제주에서 촬영분량은 영화 전체의 80%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영상위원회는 "단순히 촬영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의 수익 창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문의)064-727-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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